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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윤서열 대통령과 유럽이사회 샤를 미셸 의장(EU 대통령), 울즐라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통령실에서 '한-EU 정상회담' 를 실시해, 8년만에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양측은 “우리는 대화에 대한 길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방은 북한 내 인권침해 및 인권유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의 사용은 북한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양측은 “우리는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인권이 필수요소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려 북한의 인권존중과 인권실현을 이끌기 위해 양자 정책협의 및 유엔인권기구 내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한-EU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을 단호하게 규탄하며 “러시아는 침략을 중단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의 전 영토에서 모든 군사력을 즉시 완전하고 무조건 철수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각자의 제한조치의 효과적인 이행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공동의 압력을 계속 강화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재건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필요한 기간 우크라이나에 계속 지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쌍방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남중국해를 포함한 지역의 상공비행과 항행의 자유에 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 한-EU는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세계평화와 안보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외상 전략 대화'의 신설에 합의했다.
2023/05/24 12:5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