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관, “북미사일 규탄 결의”를 채택… “국제항행·선원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
국제해사기구(IMO) 산하 해상안전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해 IMO 관련 협약 등 준수를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해상안전위원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외교부(외무성)에 따르면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는 IMO 해상안전위원회가 채택한 이번 결의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만 아니라 국제항행 및 선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강하게 규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결의는 북한이 IMO의 협약과 결의 등을 준수하고 불법 미사일 발사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결의를 통해 회원국은 IMO가 북한의 중복되는 미사일 발사 행위에 의한 국제해운항로의 위협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제민간항공기간(ICAO) 등 관계국제기관 모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IMO에서 채택되는 공식문서는 '결의(resolution)', '결정회람문(circular)', '결정(decision)'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결의'는 위원회에서 회원국에 가장 강한 권고라고 되었습니다.

해상안전위원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장 강력한 권고인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06/04 09:2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