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신림동 폭행사건 현장 방문…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 = 한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전날 관악구 신림동이 있는 야산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찾아 산책로에 방범환경설계(CPTED) )를 도입하여 지능형 방범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우시장은 이날 사건현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문장을 올려 “신림동 사건현장을 찾았다.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해야 하는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무서운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참혹한 것이다. 의식불명의 피해자가 빨리 의식을 되찾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또 “시민의 안전에 책임을 지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이번 사건은 범범지대가 아니라 집 근처의 야산 등산로에서 한낮에 일어났다.

이어 “이렇게 혼돈이 적은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골목·주변 도로·산책로 등에의 CPTED 도입, 이상 행동을 미리 감지하는 지능형 방범 카메라 설치, 무차별 범죄 예방의 TF(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언급했다.

이어 “한 번에 백퍼센트 예방을 담보하는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4분쯤 '도와줘'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통보로 경찰이 출동해 오후 12시 10분에 범행 현장에서 최모 용의자(30) 를 체포했다.

최 용의자는 공원과 야산을 잇는 주변 도로에서 약 100m 떨어진 산복 등산로에서 피해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2023/08/24 09:5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