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화난 러시아… “일미 공동훈련 확대 시 보복”=한국보도
러시아가 미국 주도 서유럽에 의한 러시아로의 압박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일본에 대해 '보복'까지 언급해 칼을 세우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이고리 모르그로프 외무 차관(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은 26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경 부근에서 행해지는 일미간의 해군 공동 연습에 대해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그렇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에 직접 경고하고 훈련 확대 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달 12일 해상자위대는 미국의 원자력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과 핵실험 준비 동향을 잡은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해상 공동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2일 후인 이달 14일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일미 양국에 대응하는 한편, 이달 25일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북방 영토의 전면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 군사적·외교적 압박을 강화했다.

또 러시아의 유리 토르토네프 부총리 겸 극동 전권 대표도 “일본이 우리가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치지마 열도에 투자해 전면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센지마 열도는 홋카이도와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 사이에 펼쳐지는 1300㎞에 달하는 섬량군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 가운데 쿠니고지마·택포도·치부군도·색탄도의 남서4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끝을 낸 미국 주도의 대로경제제재에 힘을 가하고 있다. 이달 12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 두 딸에 대한 자산 동결 제재, 20일 러시아 외교관 8명 추방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524명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받아들였다.
2022/04/29 09:5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