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도지원 민간단체 “조건 없이 북한에 코로나19 물품 지원을”=한국

한국 국내 대북인도지원 민간단체의 협의기구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등이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남북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북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남북 간 인도적 협력 재개 요구’ 기자 회견이 열렸다. 회견은 북민협·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시민평화포럼이 주최했다.

회견에 참여한 대북협력단체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이어진 대북 제재, 국경봉쇄,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인한 인도적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은 이러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조건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용품, 진단 도구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북한 지원에서 정치적 산법 없이 인도주의적 관점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 또 “북한은 정부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지원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는 민간과 공동협력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북한에 대한 지원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남북 협력사업에서 민간 공간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물자지원을 민간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다음 주 초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이용해 북한 측에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지원 루트는 운송의 신속성을 기하기 위해 육로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