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내용” 삭제 압력으로 러시아 법원에 항소
인터넷상의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재단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는 러시아 법원 결정에 항소를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범죄', '부차 학살' 등의 정보를 러시아판 위키백과에서 삭제하지 않았다고 그리고 위키미디어 재단에 500만 루블(약 1억9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위키미디어 재단 측은 “전쟁 사실을 아는 권리가 있다”며 6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위키미디어 재단은 이러한 러시아의 '정보 삭제 요청'은 인권 침해이며 러시아 정부는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는 위키미디어 재단에 대한 관할권 없는 반론입니다.

위키미디어재단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법원 결정은 충분한 출처와 검증된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와 의사가 일치하지 않으면 허위 정보로 간주됨을 의미한다”며 “러시아 법원 가 지식의 접근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2/06/17 09:3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