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6월 중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발표할 가능성도"
신형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던 북한이 이달 중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 통일부가 13일 발표했다.

통일부 조준훈 보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의 질의응답으로 “북한의 발표만 보면 외관상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발표 경향이 이어지면 북한이 6월 중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됐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발열자 수가 3만 명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분명한 데다 사망자도 1명 또는 0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하고 지난 11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전국에서 3만6710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며 4만2650명이 완치 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사망자나 누계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계속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회 총회 확대회의 결과에 대해 “제8회 당대회에서 밝힌 대내외 전략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 지금까지의 분야별 성과를 평가해, 향후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남, 대외노선에 대해서도 기존 강경한 기본입장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추가적인 후속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 보도관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추가 도발 시에는 긴밀한 한미 협력하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분명히 해온 대로 대화를 통해 모든 남북 간의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어 북한도 이에 따라 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06/21 09:3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