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확대로 마카오 호텔 봉쇄… 700명이 갇힌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발생으로 마카오가 있는 카지노 호텔이 봉쇄되었다. 이에 따라 약 700명이 호텔에 갇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방송을 인용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방역 요원이 마카오 포추나 호텔을 봉쇄해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정부 고위관이 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겠다고 보도했다.

마카오는 19일 정오부터 이날 정오까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를 실시했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위는 8개월 만이다.

마카오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카오에는 공공 병원이 한 곳밖에 없고,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전했다.

주민들이 식료품 매입에 나서자 당국은 슈퍼마켓과 백화점에서 1인당 구매 한도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현재 마카오 공공부문이나 은행, 학교는 폐쇄되고 있다.

마카오 당국은 중국식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2년 이상 국경을 닫고 있다. 마카오 입국자는 10일간 호텔에서 격리해야 하며 7일간 자기 격리도 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마카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93명이다. 죽은 사람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