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Plus 형파된 제도… 시차 4시간 이내라면 해외로부터의 원격 근무가 가능=한국 보도
네이버(Naver) 관련 기업인 LINE Plus(라인플러스)가 다음달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2.0 근무제를 시행한다.

자택과 사무실에서 번갈아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발전시킨 형태로 해외에서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지원금 등의 항목이 신설됐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시차가 4시간 이내라면 해외 어느 지역에서나 근무가 가능해진다.

다만 첫 시도인 데다 관련 법적 요소를 고려해 현재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내년 3월까지는 제도 이용가능 기간을 최대 90일로 제한했다. 라인플러스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제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준으로 근무가능 지역은 라인 주요 시장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몰디브, 괌, 뉴질랜드, 사이판, 호주 등으로 국가별 입국·여행 정책에 따라 조정 할 수 있다.

라인플러스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금성 포인트인 '하이브리드 워크포인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라인 임직원은 연간 204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활용해 원격 업무 환경을 정비하거나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또, 라인은 신형 코로나의 엔데믹(일정의 계절이나 지역에서 유행하는 감염증)에 맞추어 전사의 협업 규칙(그라운드 룰)을 보강했다. 원격근무지에서 업무집중환경 조성 등 기존 공통규칙 외에 대면 미팅과 교류가 필요한 경우를 위한 추가 규칙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신규 멤버의 온보딩,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에 따라 대면협업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리드 근무 상황을 반영한 조직별 규칙을 정하여 근무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반영한 오피스 리노베이션도 완료된다.

라인은 직무별, 조직별, 개인별로 최적의 근무형태가 다양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사 공통의 획일적인 근무제도는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풀 리모트(완전 리모트 근무)'부터 '주 n회 리모트 근무'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계속할 예정이다.

기타 복리후생제도도 강화한다. 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10년간 최대 2억원까지 1.5%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한다. 기존 100만원의 출산지원금과는 별도의 임신축하금제도를 신설하고 임직원 본인 또는 배우자의 임신 시 50만원 현금성 복지 포인트 추가 지급.

라인플러스 이은정 대표는 “라인은 지금까지 임직원이 자율과 책임에 근거해 자기완결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를 전제로 근무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일방법을 탐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회사 차원의 지원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09:3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