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물원이 사육의 오라우탄이 '흡연', 방문객의 행동을 보고 배울까=한국보도
베트남이 있는 동물원에서 방문객이 던진 담배를 피우는 오라우탄처럼 보이지만 인터넷에서 확산.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오라우탄 1마리가 흡연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SNS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은 베트남 호치민의 모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에 비치는 오라우탄은 마치 인간처럼 흡연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흡연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사육원이 (흡연 방법을) 가르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동물원 원장은 현지 미디어 인터뷰에서 "일부 방문객이 사육원이 없는 순간을 노리고 담배를 던진 것 같다"며 "지능이 높은 오라우탄은 방문객의 행동을 보고 물건을 사용하는 "방법"을 기억해 간다"고 설명. 흡연에 대해서도 “방문객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배웠고 오라우탄도 흡연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원장은 방문객의 관리가 "힘들다"면서도 "유리창 등을 설치하는 등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6/28 09:5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