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이돌 공연에서 '600kg의 대형 스크린'에 휘말린 댄서, 기적적으로 의식회복=한국보도
홍콩의 인기 보이그룹 'MIRROR(미러)'의 콘서트에서 대형 스크린 낙하사고에 휘말린 댄서의 의식이 기적적으로 회복됐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댄서 아모(아모/27)씨가 전날(7일) 혼수 상태에서 의식을 되찾아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깨어났다. 하나님의 은혜로 빨리 회복하고 무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MIRROR' 공연에서 600kg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이 떨어지고 댄서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모씨는 곧바로 병원에 반송되어 척추의 수술을 2번 받았지만, 그대로 혼수 상태에 빠져 있었다. 회복해도 사지 마비의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도 있었다.

그러던 중 사고 열흘 만에 의식이 회복, 희미하게 소통도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소식에 가족들은 물론 누리꾼들도 안도하며 아모양의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응원하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MIRROR는 남은 공연을 모두 연기했고 일본에서의 일정도 취소했다.관계자는 지난 7일 현장 조사에서 "천장에 매달았던 대형 스크린을 고정하는 금속 케이블이 파손돼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8/11 14:5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