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대형 해파리가 해수욕장에 출몰...39명이 찔린다=한국부산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이 해파리에 찔려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 부산 기장군 임랑 해수욕장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8일, 6일 오전 8시 30분에 임랑해수욕장 앞바다에 최대 3미터(촉수 포함) 에 이르는 에티젠 해파리 50마리가 나타났다. 이 중 20마리 남은 성체 사이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39명이 해파리에 찔려 현장에서는 식염수 등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수상구조대는 그물로 하여 해파리를 제거하고 제거된 해파리는 폐기 처리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7곳의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찔린 사고는 이달 7일까지 총 257건으로 지난해 168건을 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울산·경북·강원 해역에는 에티젠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돼 있다.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인 에티젠 해파리는 중국 해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을 타고 한국으로 흘러 들어오는 대형 해파리로 매년 여름 해수욕장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해 해파리에 이상적인 조건이 갖춰진 탓에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2/08/12 09:3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