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안 주술의 레전드 선수, 클럽에서 총격되어 사망 = 한국 보도
세계 챔피언십에서 8도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유명 유술 선수가 나이트클럽에서 총에 쏘아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 등에 따르면 브라질리안 주술의 선수인 레안드로 로씨(33)가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클럽 시리오'에서 총에 쏘여 병원으로 반송 되었지만 다음날 사망했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 비번이었던 현역의 군경관 엔리케 오타비오 올리베이라 베로조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삼바의 공연을 보고 있던 로씨에게 다가가 유리병을 휘두르며 위협. 로씨가 그를 바닥에 밀어 잠시 제압한 뒤 '곧바로 밖으로 나가라'고 말하자 용의자는 갑자기 총을 내고 로씨의 이마에 2발을 발포했다. 또 쓰러진 로씨를 기세 좋게 걷어차는 것도 전해졌다.

로씨 선수 동료나 수십명의 팬은 이날, 경찰서에서 용의자에게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데모를 전개. 같은 브라질리안 주술의 선수인 마첼라 리마는 “로는 스포츠의 모범 해답과 같은 존재였다”며 “헌병은 병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사건 직후 도주한 것 몇 시간 후에 자수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발표. 현재 상파울루 북부 감옥에 수감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씨 비보에 SNS상에서는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가 조쉬 톰슨은 “유술계에서 로는 레전드였다. 그와 유족의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2022/08/13 09:2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