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비키니 모델'...뱀의 몸 속에서 악어를 꺼낸 '여성과학자'의 이유 있는 변신 = 한국보도
니시키뱀 몸 속에서 악어를 꺼내는 영상으로 화제가 된 여성 연구자가 주말에는 비키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여성 연구자 로지 무어(26)는 평소 지구 과학 연구자로, 주말에는 비키니 모델로 일하고 있다. CNN은 무어 씨가 배가 부푼 니시키뱀 중에서 악어를 꺼내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고 소개. 이 영상은 100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Instagram 영상에 등장한 뱀은 플로리다의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포획된 버마니식 뱀으로, 플로리다에서는 이 뱀을 침입 외래종으로 분류하고 발견시 안락사시킨다. 무어 씨의 연구팀에게는 샘플 수집을 위해 보내졌다고 한다.

무어 씨는 "기분이 좋았지만 동물의 시체를 보는 것은 익숙하다. 과학자가 되는 것은 멋지다"고 말했다.

그녀가 유명해지자 모델로서의 일면도 밝아졌다. 이에 대해 무어 씨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에는 양면성이 있다"며 "나는 더러운 장소에서 과학 조사를 하지만 여성스러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 또 “미디어에서는 여성과학자를 부끄러워하고 어리석은 존재로만 취급한다. 과학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고정 개념을 무너뜨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11/21 10:3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