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방어"… "충돌은 러시아의 책임"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폴란드에서 발생한 미사일 피탄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도적인 공격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사건이 폴란드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 또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근거도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었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진 것은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었다”며 “이것은 폴란드를 노린 미사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폴란드에 대한 공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근처 지역에 포탄이 떨어졌고 농민 2명이 사망했다. 피탄 직후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오사탄”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전날 키우(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대규모 공습을 재개시켰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방공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자국을 방어해 전날의 충돌은 러시아 측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5 09:5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