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럽에서 8만2천여 대 판매...전년 대비 4.9% 감소 = 현대자동차·기아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유럽 판매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7일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총 8만205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 감소한 실적이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동기간 3만9646대, 기아는 4만2413대로 각각 8.9%, 0.9%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91만753대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유럽 시장 점유율도 9.0%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 차종은 '스포티지(기아)'가 1만1738대를 기록해 이어 △'시드(기아)' 1만121대, △'투손(현대자동차)'9163대, △코나(현대자동차) 6782대, △니로(현대자동차) 5965대 순이었다.

전기차 판매량도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총 95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코나 일렉트릭이 2779대, 아이오닉 5가 2384대, 니로 EV가 2162대, EV6이 1811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기차의 1^10월 누계판매 대수는 11만9153대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0월까지 누계 판매 대수는 90만33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