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국제적인 부끄러움은 면할 수 없다'...일본, 욱일기의 '청소'는 왜 못할까=한국대학교수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 욱일기를 내걸고 제지된 일본에 대해 한국의 성신여대학교 서경덕 교수는 “국제적인 부끄러움은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일본 축구 팬들이 코스타리아와의 그룹 무대 2절에서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고 이렇게 밝혔다.

전날, 그룹 E 제2절의 일본 대 코스타리카전이 열린 카타르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앨리 스타디움의 관객석에서, 일부의 일본 팬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펼쳐 보였다. 이들은 욱일기를 걸려고 시도했지만 경기장 참가자에 의해 즉시 철거되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이것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마침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FIFA에 의한 욱일기 제지는 아시아 축구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일로 일본은 국제적 한 부끄러움은 면할 수 없을 것이고, 두번 다시 욱일기의 응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인 관객들은 '경기장 청소'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일본 팬들이 충격적인(독일전) 승리 후 경기장을 청소했다”며 “완벽한 손님”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시작된 욱일기의 응원으로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을 받아 그 칭찬의 가치를 낮추게 되었다.

2022/11/29 12:5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