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해설> 월드컵에서 다시 한국이 욱일기를 문제시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카타르 2022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1차 리그 E조의 제2전, 일본 대 코스타리카전 경기 중 일본 서포터가 회장에서 욱일기를 흔든 것을 한국 언론이 문제시하고 있다. “일부 응원단은 욱일기를 난간에 두려고 했으나 멈췄다. 그래도 일부 팬들이 욱일기를 손에 응원했다” 등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욱일기를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는 방향이 있고, 일부 한국인들은 “일본 침략을 받은 한국 등에 역사의 상처를 상기시키는 명백한 정치적 상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때문에, "욱일기 소동"이 몇번이나 일어나 왔다.

지난 여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2019년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가져와 응원하는 등을 금지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 문제에 대해 IOC는 같은 해 한국 정부로부터 욱일기 반입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받았을 때 "올림픽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대응을 검토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는 사실상 욱일기 사용이 인정된 것으로 반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그 자체가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반입 금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 후 도쿄 올림픽은 무관객 개최가 결정되어 당시 이 결정을 보도하는 한국 언론 기사 중에는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보지 못한 것도 다행”이라고 논평하는 기사 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이달 6일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제관함식에 대한 한국군의 참여를 둘러싸고 욱일기가 얽히는 문제에 따라 한국군의 참여 결정에 시간이 걸렸다. 카이자는 올해 1월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 관함식 초대장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 측은 관함식에서 욱일 의장의 자위대기가 게양됨에 따라 참가 여부에 대해 즉각 대답하지 않고 검토를 거듭했다. 한국 측은 결국 지난달 12일 기한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한국 언론은 당시 “해상자위대기에 대한 국민감정을 고려해 한국군 당국은 관함식 참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등이라고 전했다. 그 후, 한국 국방부는 한국군의 함정을 파견하기로 결정. "북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안보상의 의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일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의 군수 지원함 ‘소양’(1만1000톤급)이 참가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욱일기 소동은 최근 에스컬레이트하고 있어, 저명인이 입고 있는 옷의 무늬나, 기업의 선전 간판의 디자인 등 "욱일기와 닮았다"라고 하는 이유로 일부의 한국인이 문제 제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 27일 월드컵 일본전에서 다시 욱일기 소동이 발발했다. 한국미디어 이데일리는 “경기 도중 관객석에서 보기 흉한 장면이 일어났다”며 “일부 일본 축구팬들이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온 것이다. 팬들은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했고, 다른 팬들은 경기장 난간 등에 욱일기를 걸기도 했다. 다행히 경기장의 안전 요원들이 즉시 출동하여 철거를 진행했다. 대회 관계자의 빠른 조치 덕분에 욱일기는 경기장에서 사라졌다”고 당일 경기장의 모습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철거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이 한 건에 일본에서는 반일 활동가로 인지된 한국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SNS에서 “(FIFA 대응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 컵에서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문제 제기해 FIFA 측에 항의해온 한국 네티즌들 덕분에 이번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 대표가 극적 승리를 장식한 지난달 23일 독일전 경기장에서 일본이 실점한 장면에서 한국의 국기인 '태국'(태극기)이 흔들린 것으로 보도 되었습니다. 한국의 넷상에서는, "한국인이 아닌 인물이 다른 나라 국기를 가지고 흔든 것은"등 코멘트도 오르고 있다.
2022/12/02 09:3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