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온라인상의 2차 가해 34건을 수사
한국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온라인상의 2차 가해와 관련해 희생자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문과 신상정보 유출 등 불법행위계 34건을 적발했다고 , 이틀에 밝혔다.

2차 가해 수사와 관련해 현재 7건을 검찰에 보내 7건은 수사 중이며 20건은 입건 전 조사(내정) 단계다.

이어 경찰은 악의적인 비방문과 자극적인 사진과 동영상 유포, 신상정보 유출과 관련된 게시문 등 총 536건을 적발, 삭제·차단 요청했다.

사고 이후 경찰은 유족 지원을 위해 사고 초기부터 사상자 가족 지원 연계팀을 운영했다. 전문담당 경찰관 238명이 지방자치단체·복지부와 협력해 심리적 응급조치와 유류품 전달, 심리치료 연계 등 총 1167건을 지원했다.

또 중상자 33명을 대상으로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치료비 지원 제휴와 본인 또는 가족의 심리 지원 등도 조치했다.

특히 경찰은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태원 사고 유실물 센터를 운영해 도난·부패 방지 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현장 유실물계 1410점 중 443점을 반환하고 나머지 967점을 보관하고 있다.

사고로 인한 현장 경찰관의 '트라우마'도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371명 중 긴급심리지원을 희망한 278명 전원에 대해 심리상담을 완료했다. 특히 현장 관할경찰서인 용산 경찰서 직원의 심리적 압박감 등을 고려해 전문상담사 5명이 상주해 지난 1일까지 25명에 대해 심리상담을 완료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위험 방지와 관련한 경찰 시스템 전반에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경찰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외부 전문가와 현장 경찰관 등 가 참여하여 혁신 대책 준비에 들어갔다. 이 TF는 15일까지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이날 오후 7시 종료했다.
2022/12/07 09:2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