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신형 코로나의 “집단 면역”을 형성”… 중국의 모순된 “주장”
코로나19 감염증이 피크를 맞았던 지난해 말에도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000명대”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대부분의 국민이 감염된다 가능한 '집단면역을 형성했다'는 모순된 발표를 전했다. 이로부터 "중국 정부는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적게 발표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중국 중앙인민라디오 방송의 인터넷판인 ‘오히로망’(중앙인민광 하전대)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전날 기자들에게 “현재 베이징은 유행의 피크가 지나 , 일시적인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베이징 전체 인구의 70^80%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어야 한다. 베이징 인구를 2200만명으로 하면 "약 17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집계한 중국 전체의 누적 감염자 수인 약 200만명 6.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코로나19에 1번 걸렸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변이주가 차례로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내에 대규모 집단 감염이 실현되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피크에 달했던 지난해에도 “하루 평균 중국 전역 신규 감염자는 2000명 전후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2023/02/04 09:4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