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회 내성폭력사건 가해자의 71%는 '지도자적 위치' = 한국
한국에서 교회에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상당수가 목사이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인물임이 밝혀졌다.

기독교 반성폭력센터는 지난해 받은 교회성폭력사건 가해자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1^12월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 문화권 내 학교, 민간단체 등에서 38건의 교회 내성폭력사건 가해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해자 38명 중 담임 목사가 12명, 부목사가 9명, 간사·리더·교사가 6명으로, 교회 지도급 인사가 가해자의 71.1%를 차지한 것이 밝혀졌다 . 신자는 8명, 교회 내의 직분이 확인되지 않은 자는 3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해자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해자와 면식이 있었다고 파악됐다.

그 중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이 8건, 성적 괴롭힘도 7건의 순이었다.

센터가 기존에 거론했던 9건과 지난해 받은 38건을 합친 47건 중 16건은 형사고소가 이루어졌다.

16건 중 11건은 유죄판결, 3건은 재판 진행 중이다. 불기소와 기소유예처분은 각각 1건씩이다. 센터는 유죄판결 사건으로 벌금 800만원부터 징역 7년까지 다양한 판결이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2023/02/22 09:2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