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해설> 한국의 젊은이에게 침투하기 시작한 미래 지향적인 대일관
한국 경제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달 27일 한국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조금씩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경련은 2월 16^21일에 걸쳐 한국의 20^30대 626명(20대 331명, 30대 2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한일관계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 일본에 대한 인상에 대해 '긍정적'이 42.3%로 '부정적'의 17,4%를 웃돌았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다’는 40.3%였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5.7%였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71.0%에 달했다.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경제적 이익 확대'(45.4%), '중국의 대두에 대한 견제'(18.2%), '북한의 핵문제 대응 등 동북아에서의 안보협력 강화'(13.3%) 등이 올랐다. 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미래'라고 대답한 사람이 54.4%, '과거'가 45.6%로, '미래'가 '과거'를 웃돌았다.

한국 정부는 이달 6일 한일 최대의 현안인 전징용공 소송 문제 해결안으로 한국 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어깨 대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식조사가 이뤄진 당시는 아직 '안' 단계였으나 응답자의 52.4%가 이 해결책이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수출관리를 강화한 데 따라 반일 감정이 급속히 높아져 이에 항의할 목적으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노재팬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지 않는다, 팔지 않는다, 가지 않는다'를 말로 한국 전역에 퍼졌다.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편의점 등에서는 일본 메이커의 맥주 등이 일시, 진열 선반에서 사라진 것 외에 한국에 출점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의 가게 등은 객족이 멀었다. 여행 상품도 예외는 아니고, 일본 여행을 앞두는 사람이 급증. 일본 각지 공항에서는 한국과 연결되는 항공편의 감편, 운항정지가 잇따랐다.
2023/03/13 09:2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