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성에게 ‘김정은’이라고 부른 술집 경비원… 결국 ‘직을 잃는다’ = 미국
미국 시카고가 있는 술집 경비원은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반복적으로 ‘김정은’(북한 총서기의 이름)이라고 부르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의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시드니 히긴스는 이달 11일 친구들과 함께 시카고의 프로야구장 '리그레이 필드' 근처 술집(Deuce's Major League Bar)을 방문했지만 , 그 가게의 경비원으로부터 적대적인 대우를 받은 것을, 지역의 미디어에 고발했다.

히긴스 씨는 "열에 줄 지어 있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이 가게에 들어가려고했지만 그때 경비원이 다가오고 '안돼, 김정은'이라고 말했다"며 "경비원에게 "지금 뭐라고 타노카」라고 물었더니, 이 경비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김정은」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히긴스 씨 일행은 스마트폰으로 당시의 상황을 촬영해, 이 동영상에는 경비원이 "나는 인종 차별자가 아니다.단지, 당신을 무엇이라고 부르면 그것은 나의 마음이다"라고 말한 장면이 그대로 비쳐 있었다. 이 경비원은 "나는 백인의 손님을 '조 바이덴'(미 대통령의 이름)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점 측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경비원은 다른 회사에서 파견된 직원으로 더 이상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떠한 차별이나 편견도 허용하지 않는다. 편협적인 행위 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17 10:0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