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 하루 10건 이상 사이버 공격, 미국 대통령선 개입 가능성도 = 한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미국 등 우크라이나의 우호국에서 사이버 여론전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해 사이버 공격과 여론전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 했다. MS는 우크라이나의 우호국과 군수 공급망관의 연민간 기업을 노린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사이버 공격은 올해 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격렬해졌다. '샌드웜'이라는 러시아 해킹 조직은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너지 관련 기관에 피싱 메일 등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샌드웜이 네트워크 시스템과 데이터를 파괴할 수 있는 악성코드도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에너지와 물류·군사 네트워크가 하루 10건 이상 러시아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NYT에 밝혔다.

러시아 사이버 공격은 미국 등 우크라이나의 우호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주로 사이버 여론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과 부모 우크라이나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부추기는 방식이다. MS는 “러시아가 사이버 여론전을 통해 유럽 정치에 관여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폴란드·에스토니아·핀란드 등 우크라이나 우호국이 올해 선거를 실시한다. 내년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자 러시아가 미국에서도 이런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2016년에도 해킹·허위 정보 유포 등을 통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3/03/21 09:4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