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울타리를 넘어 도주한 카자흐스탄인 대전시에서 검거 =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불허가 판정을 받은 뒤 활주로를 둘러싼 울타리를 넘어 도주한 카자흐스탄인 2명 중 1명이 대전시에서 검거됐다.

27일 대전경찰청 공공안전외사과는 인천공항에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 남자 A 용의자(21)를 겨냥한 오후 대전시 동구 카양동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용의자는 26일 오전 4시 20분쯤 인천공항 제4 활주로 북쪽 지역에서 이 국적의 B 용의자(18)와 외곽의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갖고 있다 .

두 사람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입국 목적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불허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출국 대기실에서 강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은 감시의 틈을 뚫고 터미널 1층에 있는 버스게이트의 창문을 깨고 활주로 지역에 나섰다.

경찰은 B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두 밀입국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2023/03/31 09:3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