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걸린 제주도'… 폭우에서도 운항을 강행 = 한국
한국 한 항공사가 어린이날에 폭우에도 불구하고 운항을 강행해 상공에서 약 5시간 체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회항시 내려갈 의사를 밝힌 승객도 있었지만 항공사는 그들을 내리지 못했다.

10일 한 미디어에 따르면 5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청주공항에서 90세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A씨는 악천후 속에서 운항을 강행한 B 항공사에 의해 약 5시간 후에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오후 1시경 이륙한 항공기는 제주도 상공에 도착한 후 강우로 30분 정도 선회했다. 3회 착륙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해 결국 청주공항으로 돌아갔다.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착륙을 시도하면서 비행기가 크게 흔들리고 수직 상승하면 사람들이 큰 소리를 냈다. 라고 생각했지만, 비행기의 문이 열리지 않고 의문으로 생각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호소했다.

이어 “승무원이 나와 다시 제주도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했다. 무서워서 어머니가 걱정이었기 때문에 내려간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어린 아이들 가족도 항의했다고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의 일부가 내려 재출발하면 나머지 승객이 보안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안내됐다. 대부분의 승객이 재출발을 희망했기 때문에 비행기는 다시 이륙했다”고 말했다.

그 후 다시 제주도로 향한 항공기는 3회 착륙을 시도한 말 오후 6시 30분경 무사제주도에 착륙했다.

이와 관련해 B항공사 관계자는 “본사와 조종사가 합의해 충분히 착륙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결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05/18 09:5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