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나 한국어를 듣고 이미지도 생성···구글, 버드 전면 오픈

구글이 인공지능(AI) 채팅봇 '버드'를 전면 오픈했다. 이미지를 인식·생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어를 학습하는 등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오픈 AI의 채팅 GPT 등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버드 이용을 위한 대기 제도를 없애 누구나 버드를 개방하기로 했다 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올해 3월, 버드를 발매해, 지금까지는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이 있는 사람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누구나 버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AI 채팅봇의 선두주자인 채팅GPT 등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오픈 AI가 챗봇 채팅 GPT를 공개해 인기를 끌었고, 구글은 AI 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위기의식을 느낀 구글은 대항해 버드를 공개했다.

구글은 버드의 본격화에 앞서 기능을 고도화했다. 지금까지는 텍스트 베이스만으로 질문에 대답했지만, 지금은 이용자가 올린 이미지에 대해서 설명하거나, 이용자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또, 지금까지는 영어만으로 버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본어·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되어, 조만간 서비스 언어를 더욱 40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글은 자사 플랫폼뿐만 아니라 어도비, 카약, 인터랙션 등과 제휴를 맺고 이들 회사의 플랫폼에도 버드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구글의 썬더 피차이 CEO는 “우리는 전환점에 있다”며 “사람과 기업, 지역사회 모두에서 AI가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