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섬·중국인 남녀 사망 사건” 현지 경찰 “남자가 여성을 살해 후 자살” = 중국 보도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리조트 호텔에서 이달 1일(현지 시간) 중국 남녀가 사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사건으로 현지 경찰은 17일 “이 사건은 남성이 여성을 살해했다. 이후 자살을 도모해 사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발리 섬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에서 발생한 중국인 남녀 사망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망한 이모(남, 24)와 정모씨(여, 22)는 연인 관계였고, 사건 당일 이모는 정모씨를 살해한 뒤 자살을 꾀했다.

정모씨는 발견시, 알몸으로 방의 욕실의 욕조 내에 넣어져 있어 목에는 끈 모양의 것이 감겨져 있었다. 또, 바닥에서 깨진 맥주병도 발견되고 있어 정모씨는 이모에게 맥주병으로 때린 후 목을 짜낸 것으로 보인다. 이모는 정모씨를 살해 후 깨진 맥주병의 조각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출혈 다량으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사건 전날에도 다른 호텔에 머물렀을 때 욕하고, 이모가 왼손에 출혈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던 것도 밝혀졌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문제가 생겨 이번 사건에 이르렀다고 결론지었다.
2023/05/23 12:0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