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공 스팅거 미사일 패키지가 대만에 도착...중국은 항공모함으로 무력위협
중국의 항모 '산동'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는 조짐이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27일 대만 국방부는 '산동'을 포함한 중국 해군 함선 3척이 현지 시간 정오에 대만 해협을 통과해 북서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대만군 당국은 “공군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조 바이덴 정부가 '패스트 트럭(신속 처리 경로)'에 의해 대만에 보내려는 5억 달러 상당의 무기 중 그 일부인 FIM-92 방공 미사일(스팅거 미사일) )의 1차 배송분이 최근 대만에 도착하면 중국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의 모녕보도관은 2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힘든 실수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국가주권과 안보, 영토의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한다 "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6일 중국과의 경쟁을 다룬 상원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곧 대만을 상대로 상당 규모의 추가 안보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은 1979년 대만 관계법을 바탕으로 대만에 무기를 지원한다. 이 법은 미국과 대만 간의 상업·문화 등 분야에서의 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평화적인 수단 이외의 방법으로 대만의 미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문면에서 명시하고 있다.
2023/05/31 13:2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