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을 연 남자 '숨쉬고 내리고 싶었다' = 한국
지난 26일 한국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약 213m 상공에서 여객기 비상문을 연 30대 남성 A는 “숨 쉬고 내리고 싶어 비상구 를 열었다”고 진술한 것이 전해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의 신체를 구속해 현재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는 "최근 직장을 잃고 스트레스를 느꼈다"며 "착륙 전 답답하고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A는 이날 대구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진술을 일절 거부했지만 경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범행 동기 등을 말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213m 상공에서 일어난 A에 의한 행동으로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고 이 중 9명은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3/06/02 14:0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