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해설> 도요타의 '크라운'이 한국 상륙=현대차, 독차 메이커가 강한 나라에서 세력도를 바꿀 수 있을까?
도요타자동차 한국법인 한국토요타는 지난 5일 고급차 '크라운' 크로스오버(CUV) 모델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시내에서 신차 판매 이벤트가 열리고 크라운이 공개됐다. 도요타는 한국 시장에서 세단과 SUV의 강점을 결합한 CUV의 수요가 서서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이번에 CUV를 최초로 투입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가 플래그십 모델의 크라운을 한국에서 발매한 것에, 한국지의 조선일보는, 자국의 대기업 자동차 메이커, 현대 자동차의 고급차 「제네시스」나 독일차를 끌어당겨 「토요타 의 자존심 '크라운' 한국 상륙, 제네시스, 독3사에 긴장감'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한편 한겨레 신문은 “한국 메이커에는 크라운의 한국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분위기는 없다”며 “실은 잘 모르는 차종. 어떤 경쟁이 될지 흥미롭다”고 말하는 한국의 완성차 메이커 관계자의 목소리 를 전했다.

일본에서는 친숙한 고급차, 크라운은 1955년에 도요타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서 발매되어, 69년에 걸쳐 같은 브랜드로 16세대를 계속해 온 전통 모델. 영어로 왕관을 의미하는 차명은 도요타 쇼오 회장의 할아버지로, 창업자의 고 토요타 키이치로씨 스스로가 명명했다. 일본에서는 '원조 사장의 차'로 불리며 세단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제16대 크라운은 지난해 2월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크로스오버,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의 4가지 유형이 있다. 이 중 한국에서 발매되는 크라운은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 하이브리드의 2종류. 가격은 5000만원(대략 535만엔)대로 크라운에 가깝다고 하는 현대자동차의 '그레인저' 하이브리드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설정돼 있다. 조선일보는 “도요타의 강점인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시장에서 승부할 목표다”고 전했다.

5일 서울 시내에서 개최된 신형 크라운의 발매 기념 이벤트로 한국 도요타의 이마야마 학사장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크라운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단과 SUV 양쪽의 강점을 살린 모델이다. "라고 설명했다. 강대환 상무는 “하이브리드·연비라는 개념을 깨고 주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차”라고 PR했다.

2.4리터 듀얼 부스 하이브리드는 한국 내에서는 100대 한정 판매가 되지만, 온라인으로 이날 이벤트에 참가한 혼마 유지 프로젝트 제너럴 매니저는 “연비와 효율성을 함께 추구하는 고객, 다양한 스펙과 고급 성능 를 요구하는 고객이 있어 100대에 한정해 많은 사양을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도요타차는 렉서스가 2001년, 캠리가 2009년 무렵에 발매됐다. 크라운에 대해 한겨레 신문은 "실제로 크라운은 이번에 한국의 땅을 처음 밟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한국이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갖춘 전 1969년 신진(신진)자동차(한국GM의 전신) )가 2~4세대 크라운 부품을 반입하고 조립하는 기술 제휴·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생산한 적이 있다.1974년에 도요타가 기술 제휴를 철회해, 사라졌다”고 해설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한국에서 판매 대수는 1만6991대로 2007년 이후 최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5월 수입차 브랜드별 신규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6292대로 톱. 이에 BMW(6036대), 볼보(1502대), 포르쉐(1005대) 순으로 이어 렉서스는 5위(974대), 도요타는 9위(629대)였다.

이번에 크라운 상륙에서 한국 내 수입차의 세력도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주목된다.

2023/06/09 12:37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