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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신문은 21일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8일 미국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미국의 바이덴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정 작업이 앞으로 기시다 총리의 정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일 간 정상회의 후에도 엄격한 외교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9월 4^7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가, 같은 달 9^10일에는 인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각각 개최된다. 9월 말에는 유엔 총회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도 임시국회 개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있는 시기는 8월 말과 9월 중순뿐이다. 여름 중에 처리수를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고려하면 8월 말 기시다 총리가 방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닛케이는 이날 “기시다 총리는 국내에 있는 기간을 활용해 내정과 인사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지금, 키시다 정권이 안고 있는 과제는 처리수의 방류와 내각 개조이다. 내각 개조는 9월 중순에 단행되면 일본 언론은 보고 있다. 즉 처리수 방류는 8월 말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어민의 반대 여론을 극복해야 한다.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않으면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는다고 문서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처리수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을 설득하기 위해 이달 중 전국 어협 연합회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처리수방류계획의 안전성 및 풍평피해 대책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는 이달 중 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 전국 어협 등으로 조정한 뒤 8월 중 방류 결정을 내릴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2023/07/27 13:48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