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환자 속출 스카우트 대회… 전세계 부모들이 격노 = 한국
한국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점보리 대회 회장에서 무더위로 수백 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해 논란이 퍼지고 있다. 점보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의 소식이 퍼지고 외신도 한국에 주목하고 있어 전 세계 부모로부터 비난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10일 이상 열리는 잼버리 대회를 둘러싸고 전 세계 부모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많은 청소년이 열사병에 걸리면 걱정된 부모는 SNS를 통해 주최자에 대한 꾸짖음과 이벤트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날 한 외국 국적의 부모는 SNS에 "(더위에) 아들이 점보리에서 텐트, 간이 침대 없이 바닥에서 자었다고 들었다"며 "이 때문에 돈을 지불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화내 했다.

스페인 국적의 부모는 “딸이 이벤트에 참석했지만 태양의 빛을 막는 물건이 거의 없는 현장이라고 들었다”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CNN은 현재 잼버리 주최 측에 연락하여 부모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이러한 불만에 대한 주최 측의 답변은 얻지 못하고 있다.

이어 “주최측이 잼버리 중단에 관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며 “(이벤트 중단이 아니라)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운영을 보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점보리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이 개최하는 글로벌 청소년 캠프 대회다. 세계 158개국에서 약 3만9304명 사람들이 모였다. 점보리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후 전날까지 캠프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 28명이 발생했고, 전날 하루 동안 1486명이 점보리 근처 병원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벌레 물림은 383명, 피부 발진은 250명, 열사병은 138명으로 알려졌다.
2023/08/06 12:4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