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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경찰청은 10일 오전 9시경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 예비 혐의를 갖고 있는 최 용의자를 수원 지수 성남 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신원정보가 공개된 최용의자는 오늘 성남 수정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숨기지 않고 호송차로 향했다.
최 용의자는 “범행에 의한 죄책감은 없나” 등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사망한 피해자에게도 애도의 말을 전하며 유족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성문을 제출할 계획은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 용의자는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이 수년간 '조직 스토킹'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용의자는 “아직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의 조직원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몇 년간 조직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범행 당일도 피해에 당했다"며 "집 주변(서현역 등)에 조직원이 많다고 생각(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최 용의자는 이달 3일 오후 5시 56분쯤 스인 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에게 건너편 차로 돌진한 뒤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차에 튀긴 20대 여성 1명은 여전히 뇌사 상태에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2020년 '통합실조증' 진단을 받은 최 용의자가 최근까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망상에 빠져 범행을 한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2023/08/15 12:13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