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드라마 '태종 이방원'만이 아니다... KBS 측, 추가 고발된다=한국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연출에 동원된 말이 죽어 학대 소동이 떠오른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은 과거와 비슷한 사건이 그렇다고 KBS 측을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한국 동물보호연합은 26일 김위철 KBS 사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용등포 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를 앞서 이들 단체는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상대로 비슷한 혐의를 적용해 지난 21일 영등포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단체는 이날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가 '태종 이방원' 뿐만 아니라 '칵시탈'과 '정도전', '연모' 등 여러 드라마에서도 관행적으로 낙마 장면이 찍혀왔다" 며 "이것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말들의 생사 공개를 요구한다”며 “한국 언론에서 더 이상 동물이 부상을 입거나 죽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제도 개선 대책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는 “(제작진들의) 동물에 대한 태도가 너무 비상식했다. 을 받고, 결국 동물 학대에 사용한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같은 날 오후 KBS 측과의 면담을 거쳐 △투명한 사건 경위의 조사, △촬영 현장에서 이용된 동물에 대한 조사, △"미디어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의 준비 등 총 10개의 요구사항을 전한다 예정이다.
2022/01/29 09:3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