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디즈니월드 경상북도 유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다.
길은 현재 디즈니 월드에 대한 투자 유치와 관련해 중국 투자 기업, 관련 에이전트와 협의 중이지만 미국 월트 디즈니 본사나 아시아 사업권이 있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 월드와는 아직 접촉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미국 월트 디즈니 본사에서 한국 진출 계획에 관한 공식 서한을 기다리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경북도 황준하 투자유치실장은 “디즈니 월드와 같은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지역에 유치할 수 있다면 최고”라며 “단 현시점에서 유치확정을 공식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내 자회사, 중국 상하이 관련 기업,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에게는 유감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서희씨(29세)는 “대학생 때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보았지만 매우 좋았다”며 “한국에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망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씨(24세)는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도 반드시 해외에 나가지 않으면 갈 수 없었다”며 “한국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오기를 바랐지만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국내 디즈니 월드의 유치는 당초부터 현실성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디즈니 월드와 디즈니랜드로 나뉘지만, 디즈니 월드는 테마파크 4곳과 리조트 골프장 등을 포함한 곳에서 총 면적이 101㎢이다. 이 규모는 세계 최대로 서울시의 1/6 수준이다. 현재 디즈니 월드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만 있다. 한편, 디즈니랜드는 그 규모가 훨씬 작다. 말하자면, 디즈니랜드를 몇 개 모은 곳이 디즈니 월드라는 것이다. 한국은 디즈니 월드가 들어올 정도의 조건이 아니라는 게 회의적인 견해 이유다.
아시아권만으로 이미 디즈니랜드 3곳이 있는 것도 실현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현재 디즈니 테마파크는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를 포함한 전 세계 6곳(미국 올랜도 애너하임,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홍콩 란타우)에서 운영 중이지만 이 중 절반이 아시아권에 집중 있어 한국에 추가 조성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2022/05/18 09:3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