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번이 아니다” “뮤직뱅크”, 임영웅 vs “르세라핌”에서 드러난 “뮤직뱅크”의 오명 벗을까?
“한두번이 아니다” “뮤직뱅크”, 임영웅 vs “르세라핌”에서 드러난 “뮤직뱅크”의 오명 벗을까?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KBS2의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1위를 놓치고 점수 집계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K-Fancam 8k] 임영웅 치켐 'If We Ever Meet Again' (Lim Young Woong Fancam) l @MusicBank 220513 | KBS Kpop

이달 13일 한국에서 방송된 KBS2 ‘뮤직뱅크’ 1위 후보에는 임영웅의 ‘If We Ever Meet Again’과 걸그룹 ‘르세라핌’의 ‘FEARLESS’가 이름을 올렸다. 경쟁을 벌인 결과 5월 두 번째 주째 1위 주인공은 '르세라핌'이 됐다.

이날 ‘르세라핌’은 7881점으로 7035점을 기록한 임영웅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쌍방의 팬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HYBE의 걸그룹 '르세라핌'이 '괴물 신인'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고는 해도 임영웅은 최근 초동 110만장을 돌파해 신드롬급의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가요계의 입장과 체감 인기는 분명히 나뉘는 만큼 임영웅이 1위를 놓친 결과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방송 회수 점수 때문. 음반과 음원 점수에서는 임영웅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르세라핌'은 총점 7881점 중 실로 5348점을 방송 횟수에서 획득했다. 한편 임영웅의 방송 횟수는 0점이었다.

방송 회수 점수에 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모든 프로그램이 아닌 KBS가 제작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웹버라이어티 등의 노출을 반영한 것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임영웅이 0점이었다는 것은 설명되지 않았다.

‘뮤직뱅크’ 측은 방송 점수가 전체 중 20%만 차지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이번 임영웅과 ‘르세라핌’의 경쟁에서는 방송 점수가 순위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집계 기준을 외부에서는 모르고 투명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점수와 같은 음악의 외적인 요인이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번 ‘뮤직뱅크’ 결과에 해명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KBS의 시청자 권익센터에 쇄도하고 이미 응답 요건은 충족된 상태. 방송 점수로 순위가 뒤집힌 전적은 이번뿐이 아니다. 과거에 김우석(전 X1)이 방송 점수를 태연(소녀시대)을 깬 사례가 있고, 이러한 순위 집계가 반복되어 ‘뮤직뱅크’는 이미 K-POP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방 점(방송점수)뱅크”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고 하면 이번에야말로 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과연 어떤 해명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05/18 14:5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