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트 종교 'JMS' 총재 변호사, 사임 잇따라… 넘버 2 곧 소환=한국
여성신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외설 행위를 하거나 성폭행하거나 한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 복음선교회(JMS)의 정명석 총재 변호사가 잇달아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정씨의 변호를 맡고 있던 6명 중 4명의 변호사 지정을 철회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광장 측은 오는 21일 정씨의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남은 두 명의 변호인에 대한 사임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법무법인원도 17일 변호인 지정 철회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원의 이정호 변호사는 “법무법인 광장과는 처음부터 변론의 방향이 다르다”며 “광장이 사임한 상황에서 내가 재판을 주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피고인의 성폭행 사실관계에 대해 나는 모르고 법리적인 주장만을 담당해왔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변호인 중 한 명인 강재규 변호사도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변호사의 사임은 정씨의 범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재판 지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변호인이 한 명도 남지 않을 경우 정씨 측이 방어권을 주장하고 변호인 선임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천남도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에서 17회 여성신자를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재판 되었다. 또 2008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다른 여성 신자를 5회에 걸쳐 강제 음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구속된 뒤에도 여성 신자에게 외설 행위를 하거나 성폭행하거나 한 혐의로 3회 추가 제소됐다.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대전 지재는 지난 7일 열린 4차 공판에서 정씨가 만기가 되기 전에 선고를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씨의 공범과의 의혹을 받고 있는 JMS 넘버2의 정조은(본명 김지성)씨도 가까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 여성청년 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JMS의 고위급 목사로 알려진 정조은 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보고 있어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3/24 09:2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