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국제결혼 1위는 '베트남 남성'… 그 이유는?
올해 들어 한국 여성이 국제 결혼한 외국 남성 국적 1위는 '베트남'이다.

한국의 매일 경제에 따르면 2월 통계에서는 768명의 베트남 남성이 결혼이민이라는 제도를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는 동기간 미국(359명)·중국(351명)·일본(127명)에 비해 압도적인 많음이다. 1월에도 440명의 베트남 남성이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지만, 이것도 국적별로 1위였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잘 살펴보면 베트남 남성의 결혼 상대의 대부분은 '한국 국적'을 가진 '베트남 출신의 귀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베트남 남성은 “한국 남성과 결혼·이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이주 여성”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베트남 남성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있다.

이 뒤에는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으로 혼자 된 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다"는 루트가 존재한다.

실제로 국제결혼정보공유 온라인 카페 등에는 “베트남 아내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뒤 아이를 두고 가출한 것으로 결국 이혼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지고 있다.

이혼 이유가 '부부간의 성격 불일치'인지 아니면 '국적 론더링 때문에 한국 남성과의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전체 과정을 알선하는 브로커의 업무'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합리적인 의심의 눈을 가지고 통계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아마 이민문을 열어 인구절벽에 대응하는 공산이 높다. 그러나 “국제결혼시장 실정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온다.
2023/03/31 09:52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