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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한국에서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해 세계적으로도 홍역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경고를 냈다. 홍역은 특히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올해 국내 해외여행객 입국자 중 71%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이나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거의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 신경계와 심한 합병증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기초감염 재생산수는 감염자 한 명이 감염가능기간에 타인에게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수를 의미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가장 높다. 홍역의 기초 감염 재생산수는 12^18, 수두 바이러스는 5^7, 신형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경우 돌연변이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 전후에 홍역의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것 알 수 있다.
정은주 교수는 “한국인이 해외여행 때 방문하는 많은 나라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경우 출국 전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홍역 예방 접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홍역은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97%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 홍역에 대한 면역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5/17 11:28 K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