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 정화 전후의 농도 비교 생 데이터를 요청한다」...일본이 건네줄까가 열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처리수 발생부터 처리, 방출까지의 과정을 점검하는 전문가들이 21일 일본을 향해 출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은 이날 출국을 앞서 5박6일 스케줄을 통해 처리수 농도 전후 비교를 위한 원시 데이터까지 요구하는 등 깔끔한 과학적 검증을 하면 의향을 밝혔다.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눈으로 현장을 확인해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에 의한 처리수의 해양방출 추진에 따라 많은 한국 국민들은 방사성물질에 의한 장기적인 건강 영향, 해양수산물 오염 등에 대해 걱정해 왔다. 시찰단이 국민을 이해시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신뢰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찰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유국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1명으로 구성됐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출국 전에 “처리수의 다핵종 제거설비(ALPS)와 처리수의 잔류방사성물질 측정설비(K4탱크)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한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고 마음으로 받을 계획”이라며 “다핵종 제거 설비 관련 전후 농도 비교를 위한 원시 데이터까지 요청해 철저히 검증한다”고 말했다.

2023/05/22 12:59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