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BTS의 신보 ‘Proof’ 트랙리스트, ‘불법 촬영 용의로 재판’ 정바비의 참여곡 포함 여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 싱어송라이터 정바비의 악곡이 수록된다는 사실이 전해져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과 반론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BTS' 측은 다음달 10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Proof'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BTS' 데뷔 후 9년 활동이 포함된 앤솔로지 앨범으로 신곡을 포함한 지금까지 'BTS' 역대 발표곡이 3장의 CD에 담겨 발매된다. 이 중 문제가 된 곡은 2020년에 발매된 앨범 'MAP OF THE SOUL: 7'에 수록된 곡이며, 이번 두 번째 CD에서 10곡째의 'Filter'.

이 악곡은 인디 밴드 "Autumn vacation" 출신의 정바비이 참가진에 이름을 올린 곡. 정바비는 연인이자 가수 지망생 A씨의 몸을 동의 없이 촬영해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작업한 악곡이라도, 물의 후 이 곡을 굳이 새 앨범에 수록해야 했는가 하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A씨는 피해 사실을 호소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려져 파문을 펼쳤다. 정바비 측은 올해 1월 행해진 공판에서 폭행은 일부 인정했지만 불법 촬영 혐의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동의를 얻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두 번째 공판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 밖에 정바비는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A씨의 사건은 검찰에서 혐의 없는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그 후 유족의 항고에 의해 재수사 명령이 내려져 A씨와 B씨의 사건이 병합되어 재판에 이어졌다 라고 한다.

한편 정바비는 1995년 밴드 'Sister's Barbershop'에 기타리스트로 합류, 그 후 2009년 남녀 2인조 'Autumn vacation'으로 데뷔해 '가끔 미친 만큼 널 껴안고 싶어질 때가 있다', ' '가을방학', '취미는 사랑', '근황'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BTS」나 「투모로바이투게더」의 곡의 작사 및 작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2022/05/11 15:01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