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가수 유희열, 사과도 나머지 의혹 제기..."스케치북"에는 하차 요구
작곡가 겸 가수 유희열이 새 앨범 발매를 취소하고 사과했다. 용서받은 그이지만 아직 남은 의혹이 많기 때문에 후유증은 심하다.

22일 유희열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악곡 표절 의혹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뒤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 굉장히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물의를 보면서 여전히 이르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고민하고 면밀하게 살펴본다.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사과와 함께 앨범 '생활음악'의 LP와 음원 발매를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표절이 아니라 유사성을 인정하자 입장을 밝혀 용서했고,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에 한해서 표절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유희열에는 표절 의혹이 남는 곡이 있다. 2013년 출시한 MBC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히 도전-자유로 가요제'의 곡 'Please Don't Go My Girl'이 미국의 R&B 그룹 'Public Announcement'의 'Body Bumpin'과 유사하다는 주장, 가수성 시경의 곡 'Happy Birthday To You'가 타마키 코지의 1998년 악곡 'Happy Birthday To You'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있어 아직 표절 의혹이 끝난 것은 아니다.

유희열에 대한 신뢰도 이미 땅에 떨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KBS2의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유희열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어 잇따라 항의에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유희열은 21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그러나 나머지 표절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석연치 않다.

유희열이 아직 모든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가운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2/06/24 14:21 KST